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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 제주에서 다시 쓰다!
14일차 기록 Mount Rushmore & Minneapolis 본문
14일째, 문명 세계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에는 사우스다코타에 위치한 러시모어 산을 방문했다. 거대한 암석에 새겨진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그리고 에이브러햄 링컨의 얼굴은 미국 민주주의와 역사의 상징으로 우뚝 서 있었다. 이 조각들은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인간의 이상과 비전을 담아낸 것이었다. 자연 속에서 이러한 인류의 위업을 마주하며, 나는 인간이 자연을 통해 어떻게 이상을 구현하고자 했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러시모어 산의 웅장함에 깊은 인상을 받고 오후 늦게 미니애폴리스에 도착했다. 이곳은 문명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미시시피 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강물의 부드러운 흐름과 도시의 세련된 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나는 강가를 걸으며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창의력이 만나는 접점을 마주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자연 속에 녹아드는 문명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나에게 삶의 균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자연을 닮은 단순함과 문명이 주는 안락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이번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곳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 과정이었다. 러시모어 산에서 느낀 인간의 이상과 미니애폴리스에서 느낀 자연과 문명의 조화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내게 메시지를 던졌다. 나는 그 메시지를 통해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지금까지는 성취와 속도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더 깊은 성찰과 조화를 추구해야 할 시점이다.
14일간의 여정 속에서 나는 자연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과 문명이 선사하는 편안함, 그리고 그것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조화의 가능성을 배웠다.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은 어쩌면 이러한 조화를 이루는 삶일지도 모른다. 자연의 웅장함과 문명의 섬세함을 동시에 품으며, 내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더 깊이 느끼고, 더 따뜻하게 연결되는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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