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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 제주에서 다시 쓰다!
15,16,17일차 기록(2016년 7월 11일-13일/ City of Chicago) 본문
15일째, 시카고로 향했다. 시카고는 도시의 낭만과 활기가 공존하는 곳이었다. 높은 고층 빌딩이 즐비한 시카고 강 주변의 풍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이었다. 낮에는 "윈디 시티"라는 별칭답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미시간 호수를 따라 산책했고, 저녁에는 도시의 불빛 아래에서 시카고의 재즈 클럽을 방문했다. 재즈 선율이 흘러나오는 클럽의 분위기는 나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 속으로 데려갔다. 이 도시의 음악과 문화는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힘이 있었다.
시카고는 단순한 낭만의 도시를 넘어 경제적으로도 강력한 중심지였다. 금융, 제조업,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시카고는 대도시의 역동성과 기회를 동시에 보여줬다. 도시 곳곳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문명과 경제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했다. 시카고의 경제적 역동성은 한편으로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나는 이러한 도시의 에너지가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 떠올렸다.
전체 일정의 절반을 소화하며 여행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생업 문제로 인해 일부 인원은 귀국해야 했고, 후반부 일정에는 시카고에서 3명의 동문이 합류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이들은 모두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의 동문들이었다. 동문이라는 공통점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었지만, 각자의 삶의 경험과 이야기는 여행의 매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학창 시절에는 몰랐던 서로의 다양한 면모를 알게 되면서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동문들과의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다. 학문적 동료에서 삶의 동반자로 이어지는 이 관계들은 나에게 큰 의미를 주었다. 시카고에서 합류할 동문들과 함께하는 후반부 여정은 또 어떤 이야기와 추억을 만들어낼지 기대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게 만들었다. 자연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 도시가 보여주는 가능성,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영감은 내가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경험을 통해 내 삶의 균형과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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