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쉼표, 제주에서 다시 쓰다!
부부간에도 안전거리가 필요합니다. 하물며. . . 본문
여행은 단순히 장소를 이동하는 행위가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하며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다양한 개성과 취향이 교차하며, 인간관계 속에서 양보와 배려가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다. 이번 여행은 이러한 가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게 되었다.
숙소 선택: 모두를 위한 배려(잠자리는 편해야한다. 좁은 방은 감옥이다.)
과거의 여행에서는 부족한 쉼과 비효율적인 숙소 선택으로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숙소 선택에서부터 신중을 기했다. 대도시에서는 비싼 호텔 대신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모두가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침대와 소파, 바닥에서 자야 하는 상황이 있었지만, 수영장이 있는 고급 단독주택의 매력 덕분에 모두가 만족하며 이를 즐겼다. 중소도시에서는 체인 모텔이나 저렴한 가격의 최고급 스위트룸을 선택해 비용 절감과 휴식의 질을 모두 충족시켰다. 이러한 숙소 선택은 단순히 예산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었다.
차량 이용: 효율과 양보의 균형
대형 SUV 세 대를 렌트해 4~5명이 한 차량에 타고 이동하도록 했다. 2시간마다 운전자를 교대하는 방식은 안전을 도모하며 모두가 부담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선택이었다. 매일 아침 각자 원하는 차량에 올라 자유롭게 출발한 뒤, 점심에 만나 소통하고 차량별로 식사하고, 저녁에는 숙소에서 다시 모이는 일정을 운영했다. 특히 저녁 식사는 바깥에서 함께할 때 밥을 사는 사람이 대화의 주도권을 갖는 독특한 규칙을 만들었다. 서로 선호 하는 음식도 다르지만 나이가 든만큼 말도 많은 나이라인지라 참지말고 지갑을 열면 말 많이 해도 된다는 우리만의 규칙이었다. 이는 서로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일정 후반부에는 모두가 자발적으로 "오늘은 내가 사겠다"고 나서게 되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식사의 다양성과 존중
식사 시간에는 자유와 존중이 핵심이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한식이든,양식이든, 일식이든 중식이든, 해먹거나, 사먹거나 라면이건 햇밥이건, BBQ를 즐기건 모두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건 아침에 누가 각차량의 첫운전대를 잡는가에 달려 있고, 그다음에는 각자 타고 싶은 차에 타면 된다. 그리고 차량별로 의견 합의보면 된다. 누군가의 취향을 강요하지 않고 모두의 선택을 존중한 결과, 누구도 희생하지 않으며 만족스러운 식사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자유 시간: 개성과 관계를 존중
여행 일정 중에는 세 번 정도 같은 장소에서 2박을 하며 하루를 온전히 자유 시간으로 두었다. 골프를 즐기거나, 뮤지컬을 관람하거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등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러한 시간은 서로의 다른 취향을 이해하고 갈등을 줄이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갈등의 예방과 관계의 성장
긴 여행에서는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기본적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태도가 자리 잡고 있었다. 덕분에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이 양보하면 다른 사람이 그 배려를 기억하고, 그 기억이 다시 좋은 관계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은 여행의 진정한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함께 만든 따뜻한 추억
결국 여행이 끝났을 때 남은 것은 장소 자체가 아닌,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과 만들어낸 이야기였다. 이번 여행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양보가 따뜻한 추억으로 이어진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러한 기억은 앞으로도 삶에서 중요한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관계와 따뜻한 마음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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