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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 제주에서 다시 쓰다!
제주의 겨울,동백
동백꽃, 겨울의 선물겨울의 한복판, 모든 것이 잠든 듯 고요한 시간 속에서 동백꽃은 피어난다. 한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동백은 고운 붉은 빛을 품은 채 말없이 고개를 내민다. 그것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계절과 시간, 자연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 생명의 이야기다.동백꽃은 봄의 화사함과 여름의 생동감을 대신할 겨울의 단아한 아름다움이다. 찬 바람이 불고, 나뭇가지들이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는 계절에도 동백은 결코 움츠러들지 않는다. 오히려 눈 덮인 가지 끝에서 더욱 선명히 빛난다. 그런 모습은 마치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같아서 보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울린다.동백은 처음 만났을 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꽃이었다. 잎사귀는 두텁고 짙푸르며, 그 아래 숨어있는 꽃망울은 단단하고 무겁게 느껴졌다..
제주도 여행
2025. 1. 19.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