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막에서 홍수라니? (1)
삶의 쉼표, 제주에서 다시 쓰다!

오늘 하루는 말 그대로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에서 네바다로 넘어가는 여정은 그저 단조로운 사막 풍경과 마른 공기 정도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데스밸리(Death Valley)에 접어든 후,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이곳은 북미 대륙에서도 손에 꼽히는 고온 지역이자, '죽음의 골짜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서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막 한가운데서 폭우가 쏟아졌다. 사막에 비라니, 그것도 단순히 비 정도가 아니라 폭우라니. 비가 오면 그 물기를 빨아들일 식생이 부족한 데스밸리에선 순식간에 물길이 넘쳐나 소형 홍수가 벌어졌다.우리가 머물기로 했던 호텔은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졌고, 에어컨 가동에 문제가 생겼다. 이곳에서 에어컨 없..
A Cross-U.S. Trip
2024. 12. 8.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