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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 제주에서 다시 쓰다!
살다 보면 선택의 순간이 참 자주 찾아오지요. 작은 거 하나부터 인생을 좌우할 커다란 결정까지, 우리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이 선택의 순간마다 우리는 늘 고민합니다. “지금 내가 이걸 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아니면 “안 해버리면 그게 더 후회가 아닐까?”제가 젊었을 때부터 늘 가슴속에 새겨온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10년 후의 내가 지금의 선택을 어떻게 바라볼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지금의 두려움이나 고민이 조금은 작아지더군요.우리가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할까 봐, 남들이 비웃을까 봐, 아니면 나 자신도 실망할까 봐 말이죠. 하지만 돌아보면 실패조차도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경험이 되더군요.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매일 아침 치는 배드민턴은 하루의 시작을 활기차게 만든다.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까지 빠르게 움직이며 셔틀콕을 주고받는 순간,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몸이 개운해진다. 서로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웃음꽃 피우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
오늘은 일이 없는 날이라 아침부터 여유가 넘친다. 새벽에 배드민턴을 열심히 치고 나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왔다. 땀을 흠뻑 흘린 뒤에 마시는 막걸리는 그야말로 보약 그 이상이다. 오늘은 이 막걸리의 매력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해볼까 한다.땀 흘린 후의 막걸리, 그 특별한 맛 운동 후에 마시는 막걸리는 평소와는 다르다. 특히 배드민턴처럼 몸을 활짝 움직이고 나면 갈증이 더 심해진다. 막걸리의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그 갈증을 한 방에 씻어준다. 혀 끝에 닿는 약간의 단맛과 신맛, 그리고 쌀에서 오는 구수한 풍미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다.막걸리, 그 자체로 보약왜 막걸리가 보약이라고들 하는지 알 것 같다. 막걸리에는 쌀에서 나온 천연 영양분이 듬뿍 들어 있다. 거기에 발효 과정..
함덕 해수욕장과 서우봉에 다녀왔을 때의 기억은 정말 제주에서의 시간이 선물처럼 느껴졌던 순간들로 가득했어. 이 두 곳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하루에 함께 둘러보기 딱 좋더라고.1. 함덕 해수욕장에서의 첫인상함덕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 모래사장은 깨끗하고 고운 흰 모래로 덮여 있었고, 물빛은 마치 남태평양의 어느 섬을 연상시킬 정도로 맑고 투명했지. 해변의 주변은 평화로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멀리 보이는 야자수와 어우러진 풍경이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더라.2. 바닷물에 발 담그며 느낀 힐링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해변을 걷는데,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졌어. 파도가 잔잔해서 아이들도 많이 놀고 있었..
성산 일출봉(Sunrise Peak)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그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향했지.1. 웅장한 첫인상먼저 성산 일출봉의 모습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웅장했어. 멀리서 볼 때는 그저 커다란 바위산 같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마치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성처럼 느껴지더라고. 특히 초록으로 덮인 봉우리와 주변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그야말로 그림이었지.2. 정상까지의 여정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지만, 그리 길지는 않았어. 길 양옆으로는 돌담과 자연의 풀냄새가 가득해서 오히려 산책하는 기분이 들더라.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점점 드러나는 바다와 마을 풍경이 정말 멋..
나는 이제 60대에 접어들었네. 하지만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 요즘 나는 일을 통해 활력을 얻고, 취미로 여유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행복을 채워가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 오늘은 내가 살아가는 하루를 차분히 이야기해볼까 하네. 아침, 배드민턴으로 활기차게 시작아침은 항상 몸과 마음을 깨우며 시작해.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배드민턴장으로 향하지. 몇몇 동네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치는데, 이 시간은 내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순간이야. 누가 이기고 지느냐를 떠나서, 땀 흘리며 웃고 떠들다 보면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어느새 맑아지더군. 이게 내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아. 일이 없는 날에는 운동후에 해장국에 막걸리 한..
한국 최남단 마라도, 그리고 짬뽕 한 그릇의 추억마라도에 갔던 날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그 풍경과 함께 먹었던 짬뽕 한 그릇이야. 사실 마라도에 가기 전에는 그냥 예쁜 섬 하나 구경하고 오겠지 싶었는데, 거기서 만난 짬뽕이 내 여행에 한 페이지를 제대로 장식해 버렸어.최남단에서 맞이한 첫 느낌마라도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건, 정말 끝자락에 왔다는 묘한 감동이더군. 하늘은 더 맑고 바다는 더 푸른 것 같고, 바람마저 조금 더 자유로운 기분이었어. 걷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이 작은 섬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아봤지. 어디를 봐도 그림 같더라니까.그리고 찾아낸 짬뽕걷다 보니 어느새 출출해지더라고. 섬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들른 짬뽕집. 소문으로 듣던 '마라도 짬뽕'을 맛볼 기회였어.바다를 보며 ..
쇼펜하우어는 “우리는 모든 사람을 미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짧고 날카로운 문장이 나를 감동시켰고, 종종 따뜻함의 겉모습에 싸여 있던 관계의 환상을 깨뜨렸다. 인간은 본래 집단생활을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영혼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을 주는 것이 축복이라면, 마음을 되찾는 법을 배우는 것이 분명 지혜일 것입니다.이 인용문은 내 관계를 짓누르는 맹목적인 호의와 강박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듭니다. 모든 유대는 불타는 마음의 불타는 궤적을 따라야 합니까? 너무 자주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속으로는 생각이 복잡하고 불편하지만, 사회생활의 섬세한 톱니바퀴가 흔들리지 않도록 억지로 미소를 짓는다. 갈등이나 거절에 대한 두..
얼마 전 제주 애월에 있는 한담해안산책로를 다녀왔다. 제주에는 유명한 곳이 참 많지만, 한담은 특히나 내가 애정하는 장소다.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매력을 가진 곳, 그리고 바다와 가장 가깝게 걸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한담이다.한담으로 가는 길애월읍에 위치한 한담은 제주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도착하자마자 들이닥친 바닷바람이 마음을 확 열어주는 것 같았다. 한담해안산책로는 애월 해변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2km 정도의 산책로로, 길이 길지 않아 천천히 걷기에 딱 좋다.길을 걷기 시작하면 오른쪽엔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고, 왼쪽엔 자연스러운 제주 돌담과 소박한 카페들이 이어진다. 걷는 내내 파도 소리와 함께하니, 이보다 더 힐링되는 순간이 또 있을까 싶었다.한담의 하이라이트, ..